자작 글방

경자년 송년송(送年頌)

덕전(德田) 2020. 12. 27. 05:02

 

 

 

경자년의 석양이 붉게 집니다

괴질앞에 나약한 우리였기에

이제는 그 강을 건너갑시다

 

 

살아갈수록 얽히는 삶의 얼개는

풀어봐도 짧은기쁨 뿐이였고

고단한 삶의 올가미는 년륜으로

쌓이는 나이테가 될뿐이니

석양에 일자 휘호로 망각의

한해로 보냅시다

 

 

돌아보면

아픔과 슬픔에서 인내와 용기를 얻고

주변 베풂에서 위로와 격려를 배우니

언제나 삼가함과 신중을 지혜로 얻고

보내야 하는 경건한 한해 였기에......

 

 

더는 탐욕 채우려 버둥대지 말고

작은 일상에 감사하고 행복 하라는

열린 교훈을 마음깊이 받아새기며 

사랑하는 마음 가득담아서 붉은노을

작별의 손을 흔들어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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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삼백예순날을 함께 해주신

불친님들이 있어서 올한해 어려운

시간을 견뎌냈기에 행복합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정에 머리숙여

예를 표합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시옵고

새롭게 맞이할 신축년에도 함께

교감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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