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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7정론(四端七情論)

덕전(德田) 2020. 5. 17. 22:07

                                                                                                        [경주 첨성대 풍경]



47정론(四端七情論

  

조선시대의 석학인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이 주장한 인생관의 논리적 학설.

사단(四端)이란 맹자(孟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은

측은지심(惻隱之心)수오지심(羞惡之心)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 之心)을  말하며,

칠정(七情)이란 예기(禮記)중용(中庸)에 나오는

()()()()()()()을 말한다.

 

이황은, 4단이란 이(理:다스림)에서 나오는 마음이고 칠정이란 기(氣:기운)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이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기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4 단은 이의 발동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인성(人性)에 있어 본연의 성()과 기질(氣質)의 성()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른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하였다.

 

이황의 이러한 학설은 그 후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켜 200여 년 간에 걸쳐

유명한 사칠변론(四七辯論)을 일으킨 서막이 되었다.

즉 기대승(奇大 升)은 이황에게 질문서를 보내어,

이와 기는 관념적으로는 구분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마음의 작용에서는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 이기공발설(理氣共發說)을 내세웠으며,

이를 다시 이이(李珥)가 뒷받침하여 이기 이원론적 일원론(理氣二元論的一元論)

말하여 이황의 영남학파(嶺南學派)와 이이의 기호학과(畿湖學派) 가 대립,

부단한 논쟁이 계속되었다.

이는 마침내 동인(東人)과 서인(西人) 사이에 벌어진 당쟁(黨爭)의 이론적인

근거가 되기에 이르렀다.



사단()요약

측은지심() : 남을 불쌍히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
수오지심() : 자신의 옳지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 : 겸손하여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 : 잘잘못을 분별하여 가리는 마음


칠정(七情)요약

기쁨(희 ) 노여움(노 ) 슬픔(애 ) 두려움(구 ) 사랑(애 ) 미움(오 ) 욕망(욕 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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