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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받는 마음

덕전(德田) 2020. 4. 11. 06:28


                                                                              (매화마을 풍경)



기쁘게 받는 마음


농부는 낡은 삽과 호미를 수리해 달라며 대장간에 맡겼습니다.
다음 날 농부는 새것처럼 변한 삽과 호미를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돈을 건넸지만
대장간 주인은 괜찮다며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다른 것을 원하는지 물었지만
주인은 여전히 그냥 가도 된다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농부의 부탁이 계속되자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가끔은 나도 내 영혼을 위해 착한 일 좀 하면 안 될까요?”

주고받는 것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면
보답이 때로는 계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쁘게 받는 마음도 아름다운 보답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베풀며 살아갑니다.
나누는 마음만큼 기쁘게 받는 마음도 
세상에 향기를 더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김상복 /대원대학교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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