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명심보감 성심편

덕전(德田) 2018. 2. 5. 21:12


                                                                            [우연 한종환 화백 작  솔향기 맑은바람]



                          

太公曰
日月 雖明  不照覆盆之下

刀刃 快  不斬無罪之人 

非災橫禍   不入愼家之門


태공

일월 수명이나조복분지하하고

도인수쾌 불참무죄지인하고

비죄횡 불입신가지문이니라



태공께서 말씀하셨다.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 놓은 동이 속을 비출 수는 없으며,

칼이 비록 장쾌하기는 하나 죄 없는 사람을 참(斬)할 수는 없다.

그릇된 재앙이 횡화하여도  삼가는 집의 문에는 들어오지 않느니라.







해와 달이 비록 밝다 해도 엎어놓은 항아리의 밑은

비추지 못한다는 말은 진리이다.

칼날이 제아무리 빠르고 날카롭다 해도 죄 없는 사람은

벨 수 없다는 것도 말 그대로 진리이다.

그러함에 평소 매사에 조심 하는 집안에는

재앙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자 길이 지렁이가 강둑을 뚫어 능히 한 마을을 떠내려

가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방심하고 있으면 아주 작은데서 부터 문제가

비롯되는 법이니 언제나 삼가하고 근신할 일이로다.

 

 * 횡화(橫禍) : 뜻하지않은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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