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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賢者)의 지혜(智慧)

덕전(德田) 2016. 2. 4. 07:38



한 노인이 숨을 거두면서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

"내 재산은 오로지 소 17마리 뿐이다.

큰아들은 반을, 둘째 아들은 3분의1을, 막내 아들은 9분의 1을 갖도록 해라."

아버지가 죽자 세 아들은 17마리 소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그 계산이 쉽지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큰아들의 몫인 절반은 17 × 1 / 2 = 8.5로 8마리하고도 반이니

산 소를 반으로 잘라야 했고,

둘째 아들은 17 × 1 / 3 = 5.666...

셋째 아들은 17 × 1 / 9 = 1.888...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세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노인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이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빙그레 웃더니

자신의 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계산을 했다.

"자 이제부터 자네들 아버지의 유언을 집행하겠네!

큰 아들 몫은 절반이라고 했으니

여기 18마리 중 9마리를 갖게.

둘째 아들은 3분의1인 6마리를 갖고,

막내아들은 9분의 1인 2마리를 갖도록 하게.

그러면 17마리가 되어 한마리가 남으니,

그것은 원래 주인인 내가 도로 가져가겠네."

노인의 이 해결책에 세 아들이 무릎을 쳤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고,

또 원래의 자기 몫보다 더 많은 분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노인이 소 한마리를 더 가져와

세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다시 한 마리를 가져간

이 해결 방법은 참으로 특이한 방법이다.

노인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서,

세 아들의 고민을 풀어준 획기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노인이 가져온 소 한 마리는

화학반응에서의 촉매와 같은 것이었다.

자신은 결과적으로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으면서,

세 아들이 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하도록 한 촉매였던 것.


신기하네...??

산술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수학의 모순일까?


지금 우리에게 이런 현자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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