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임진년 석양에

덕전(德田) 2012. 12. 24. 08:37

 

 

임진년 !

붉은노을로 지는 석양(夕陽)앞에 섭니다

삼척(三尺)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탐욕(貪慾)에 찌든 한해를 반성합니다

입으로만 외운 공염불이  진리(眞理)앞에 한없이 부끄러운 자신입니다

 

평범하고 고요한  일상이 더없는 행복인것을 알지못하고  

크다란 요행(僥倖)을 찾아 두리번 거렸던 시간들이 허망(虛妄)으로 저물고

비우고 나누는 삶이 자신을 가볍게 한다는 법문(法文)을 귀가 닳도록 듣고도

어깨에는 가득 짐만지고 살아온 어리석은 나날을 깊이 뉘우칩니다

어느때 쯤이면 이 우치(憂恥)한 사견(私見)에서 벗어날수 있을런지요

 

밝아오는 계사(癸巳) 신년에는

한걸음만 이라도 더 깨우칠수 있기를  다짐해 봅니다

지난한해 이 어설픈 사람과 함께 해주신 이웃님께 감사드립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시옵고 뜻하시는 모든일 성취하셔서

가정안에 화목한 기운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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