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명심보감 구절 (婦行篇)

덕전(德田) 2008. 5. 3. 14:19

 

익지서(益智書)에  이르기를

부인(婦人) 에게는 무릇 네가지 덕목(德目)이 있으니

 

그 첫째가 부덕(婦德) 을 말함이고

둘째가  부용(婦容 :용모)을 말하고

셋째가  부언(婦言 :말씨)을 말하고

넷째가  부공(婦工 :솜씨)을 말하는 것이다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이 아니요

부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이 아니요

부언이라는 것은 반드시 입담이 좋아 말을 잘함이 아니요

부공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남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로다

 

부덕이라 함은

마음이 맑고 절개가 곧으며, 염치와 절도가 있어 분수를 지키고

몸가짐을 정제하여  행동거지에 수줍음이 있어야 하느니

움직임이 차분하고 난분하지 않은것이 바로 부덕이요

 

부용이라 함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한몸에 더러움이 없어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부용이 되는것이다

 

부언이라 함은

말을 가려서 하고  예의에 어긋나는 말을 함부로 하지말고

꼭 해야 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말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니  이것을 부언이라 하는것이다

 

부공이라 함은

가족에 필요한 의복을 잘 다듬고 , 술빚는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여 가족과 손님을 잘 접대하는것

그것이  바로  부공이라 하는 것이니라

 

비록 시대가 바뀌었다하나

이 네가지의 덕목은 부녀자로써 빠뜨려서는 안될 것으로

힘써 행한다면  이것이 바로 부녀자의 범절이 되는 것이랍니다

 

 

                                                          2008년   5월  3일     의 암       이       상       원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에 담아두고 살아요  (0) 2008.06.02
인(因) 과(果) 의 이야기  (0) 2008.05.12
자허원군 의 성유심문 언해(諺解)  (0) 2008.04.20
명심보감 구절 (孝行篇)  (0) 2008.04.07
팔반가(효를 풍자한노래)  (0) 200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