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들
늙어서 나는 병은 이 모두가
젊었을 때 불러 온 것이며,
쇠퇴한 뒤의 재앙도
모두 성시(盛時)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가장 성할
때에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채근담"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천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복(福)은 자기에게서 싹터서 나오고
화(禍)도 자기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회남자"
불길이 무섭게 타올라도 끄는 방법이 있고,
물결이 하늘을 뒤덮어도 막는방법이 있으니
화는 위험한 때 있는 것이 아니고
편안한 때 있으며,
복은 경사스러울 때 있는 것이 아니고
근심할 때 있는 것이다.
"김시습"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뒤라야
꽃피던 가지와 무성하던 잎이
다 헛된 영화였음을 알고,
사람은 죽어서 관뚜껑을 닫기에 이르러서야
자손과 재화의 애착이 쓸데 없었음을 안다.
"채근담"
십년 만에 죽어도 죽음이요,
백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음이다.
어진이와 성인도 죽고,
흉악한 자와 어리석은 자도 역시 죽게 된다.
썩은 뼈는 한 가지인데
누가 그 다른 점을 알겠는가?
그러니 현재의 삶을 즐겨야지
어찌 죽은 뒤를 걱정할 겨를이 있겠는가.
"열자"
나이 많음을 개의치 말고,
지위가 높음을 개의치 말고,
형제의 세력을 개의치 말고
벗을 사귀어라.
벗이란 상대방의 덕을 가려 사귀는 것이니,
여기에 무엇을 개재시켜서는 안 되느니라.
"맹자"
덕행을 이룬 현인은
높은 산의 눈 처럼 멀리서도 빛나지만,
악덕을 일삼는 어리석은 자는
밤에 쏜 화살처럼 가까이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는 평생이 다하도록
현명한 사람과 함께 지내도
역시 현명한 사람의 진리는 깨닫지 못한다.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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