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자절사(子絶四)

덕전(德田) 2023. 7. 16. 06:41

담장위의 능소화

 

 

자절사(子絶四: 공자의 네가지 절제행)


논어(論語)에는 자절사(子絶四)란 구절이 나옵니다.

공자 스스로가  4가지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며. 즉,

무의(毋意 : 함부로 단정하지 말라),

무필(毋必 : 자신이 옳다고 믿지말라),

무고(毋固 : 끝까지 고집부리지 말라),

무아(毋我 : 자신을 내세우지 말라)입니다.

이 4무(四毋)를 하나로 묶은 것을 겸손(謙遜)이라 하며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무의(毋意: 함부로 단정하지 말라)
상식과 편견은 종이 한 장 차이이므로 균형 감각을 발휘해야 한다.

어떤 것을 예단하기 전에 그것이 진실인지, 지나치게 편견에 의존한

판단은 아닌지를 늘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매한 건 귀찮더라도

한 번 더 확인해 보고 판단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2. 무필(毋必: 자신이 옳다고 믿지 말라)
옳고 그름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세상에는 한쪽만 100% 옳은 일이란 없다. 설령 맞더라도 조건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 믿음도 중요하지만 그걸 만고불변의 진리

처럼 믿고 내세우면 주위에 적이 많아진다. 특별히 대단한 사안이

아니라면 주변 사람과의 의견 충돌은 ‘다름’으로 인정해 나가야지

‘옳고 그름’으로 풀어서는 안 된다. 유연한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3. 무고(毋固: 끝까지 고집부리지 말라)
살다 보면 자기 주관을 관철해야 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

특히 결단력을 요구하는 일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런 경우에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지만 죽기 살기로

고집을 부릴 필요까지는 없다. 사소한 일 하나하나도 자기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기 쉽다. 웬만한

건 적당히 넘어가고 정말 중요한 것만 취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4. 무아(毋我: 자신을 내세우지 말라)
모난 돌이 정(丁) 맞는다.

인간 사회는 전면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

그 사람이 잘나서 나선 거면 잘난 척한다고 욕하고, 그냥 나서면

나댄다고 욕한다. 어쨌든 적극적인 사람은 대부분 자신감보단

자만감이  강한 사람이 많으므로 나설 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다소 가식적이란   말을 듣더라도, 또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최대한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할것이다.

 

=================================================

 

겸손을 행동의 덕목(德目)으로 삼으면 남과 다투거나 비난받지 않으니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자절사(子絶四)를 염두에 둔다면   삶이 

덕행(德行)으로  순탄할것이라  믿습니다 

 

'고전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세현문(警世賢文)  (418) 2023.07.29
가실과 설씨녀  (226) 2023.07.26
구경 (九經)  (245) 2023.07.07
중용의 길(中庸之道)  (426) 2023.07.01
섭생(攝生) 이야기  (276)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