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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맑아야 한다

덕전(德田) 2021. 7. 11. 17:53

고요한 물의 반영

 

 

바르고 맑아야 한다

 

춘추시대의 사상가 관자(管子)에 의하면

나라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근본이 바로 서야 한다고 합니다.

그 네 가지 근본은 예의염치(禮義廉恥)입니다.

 

예(禮)는 원칙과 기본을 넘지 않는것 부유절(不踰節)입니다.

의(義)는 자신만을 위해 나아가지 않는 것 부자진(不自進)입니다.

염(廉)은 나쁜 것을 숨기지 않는것 불패악(不蔽惡)입니다.

치(恥)는 굽은것, 나쁜것을 따르지 않는것 불종왕(不從枉)입니다.

 

관자는 이 예의염치 중에서

한 가지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게 되고,

두 가지가 끊어지면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세 가지가 끊어지면 나라가 근간이 뒤집어지고,

네 가지가 끊어지면 나라가 멸망한다고 합니다.

네 가지를 다 갖추고 있어야

나라가 균형과 안정을 갖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어디 나라에만 그렇겠습니까?

사람에게도 예의염치는 근본이 됩니다.

한 가지를 잃으면 사람이 탁해지게 되고,

두 가지를 잃으면 사람이 어지러워지고,

세 가지를 잃으면 사람이 추해지게 되고,

네 가지를 잃으면 사람이 결국 짐승이 됩니다.

예의염치가 바로 서야 사람인 것입니다.

 

정본청원(正本淸源)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하자는 뜻입니다.

국민은 법과 원칙이 바르게 서고, 맑고 투명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모두가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부에 근본을 바로 세우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근원을 맑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바르게 맑게 하는 사람은 또 드뭅니다.

예의염치가 없다고 남 탓은 잘 하지만

스스로 예의염치를 지키지는 않습니다.

그 결과 근본은 갈수록 붕괴되고,

근원은 갈수록 혼탁해집니다.

 

물을 맑게 하려는 자 스스로가

근원을 깨끗이 해야 하고(潔源), 맑게 해야 합니다(淸源).

세상을 바르게 하려는 자 스스로가

근본을 바로잡아야 하고(端本), 바르게 해야 합니다(正本).

 

나부터 예의염치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나부터 맑고 깨끗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너진 나라의 근본이 바르게 서고,

혼탁해진 사회와 나라의 지도자들이 맑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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