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발돋움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덕전(德田) 2021. 4. 6. 03:03

경주 양동리 민속마을의 봄

 

 

 

 

발돋움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노자 도덕경 제24장]

 

 

원문(原文)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기자불립, 과자불행. 자견자불명, 자시자불창.

 

自伐者無功,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자벌자무공,자긍자부장. 기재도야, 왈여식췌행.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해의(解義)

 

발돋움하여 발끝으로 선 자는 오래 서 있지 못하고

큰 걸음으로 급히 걷는 사람은 멀리 걸어가지 못한다.

 

나를 내세워 자랑하면 뚜렷하게 나타낼수가 없고

나를 옳다고 주장하면 그 착한 면도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 공을 자랑하면 그의 공은 소용없게 되고

혼자 우쭐거리면 곧 그 앞이 막히게 된다.

 

이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무위의 도에 있어서는

먹다 남은 밥, 소용없는 행동이라 부른다.

 

누구나 늘 싫어하며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에

도 있는 사람은 그와 상종하지 않고

그와 같은곳에 몸을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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