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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소나누기

덕전(德田) 2019. 5. 14. 04:36




현자(賢者)의 소 나누기

 

한 노인이 숨을 거두면서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

 

"내 재산은--- 오로지

17마리 뿐이다.

 

큰아들은-- 반을,

둘째 아들은-- 3분의1,

막내 아들은-9분의1을 갖도록 해라."

아버지가 죽자 세 아들은

17마리 소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그 계산이 쉽지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큰아들의 몫인-절반은

17×1/2 = 8.5

8마리 하고도- 반이니

산 소를 반으로 잘라야 했고,

 

둘째 아들은

17×1/3 = 5.666...마리

 

셋째 아들은

17×1/9 = 1.888... 마리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세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노인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이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빙그레 웃더니

자신의 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계산을 했다.

 

"자 이제부터 자네들

아버지의 유언을 집행하겠네!

 

 

큰 아들 몫은-절반이라고 했으니

여기 18마리 중 9마리를 갖게.

 

둘째 아들은--

3분의1-- 6마리를 갖고,

 

막내아들은-9분의 12마리를

갖도록 하게.

 

그러면 17마리가 되어 한마리가 남으니,

 

그것은 원래 주인인 내가

도로 가져가겠네."

노인의 이 해결책에 세 아들이 무릎을 쳤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고,

또 원래의 자기 몫보다 더 많은

분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노인이

소 한마리를 더 가져와

세 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다시 한 마리를 가져간

이 해결 방법은 참으로 특이한 방법이다.

 

노인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서,

세 아들의 고민을 풀어준

획기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노인이 가져온 소 한 마리는

화학반응에서의

촉매와 같은 것이었다.

자신은 결과적으로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으면서,

세 아들이 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하도록 한 촉매였던 것.

 

신기하네...??산술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수학의 모순일까?

지금 우리에게 이런 현자가 필요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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