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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은 가족간 배려에서

덕전(德田) 2010. 10. 9. 18:03

 

[신라문화제 나들이에서]

 

세치가 모자라는 바지 

 

한 마을에 형제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형네 집에서는 늘 명랑한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데

아우네 집에서는 성내는 소리와 싸우는 소리

그리고 우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형님 댁은 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데

왜 우리 집은 싸우고 성내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것일까? "

"도대체 형님네는 어떻게 살길래 그렇게 화목할까?"

어느 날 아우가 그 비결을 알아보려고 형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 때 마침 형이 마당에 서서 껄껄 웃고 있었습니다.

"형님 또 무슨 좋은 일이 있기에 그렇게 웃고 계십니까?

아우가 묻자 형은 입고 있는 바지를 가리켰습니다.

바지는 바지인데 반바지도 아니고 긴 바지도 아닌

어중간한 몽당 바지로 종아리가 다 드러나 보였습니다.

" 무슨 바지가 그렇습니까?"

"내가 시장에 가서 바지를 하나 사 왔는데 길이가 좀 길어서

애들이 있는데서 자네 형수한테 "한 치만 좀 줄여 달라"고 했지.

하지만 자네 형수가 바빠서 금방 줄이지 않고 이걸 방바닥에 두고 일을 나갔다네!

그것을 보고 큰 딸 아이가 " 어머니가 바쁘시니 내가 줄여 놓아야지''

하고 큰딸애가 한 치를 줄였지!"

"그런 뒤에 작은 아이가 제 언니가 이미 줄여 놓은 것을

모르고 또 한 치를 줄이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자네 형수는

아이들이 이미 바지를 줄인 사실을 모르고 또 한 치를 더 줄였다는 거야

그래서 바지가 이렇게 짧아졌다네."

"아우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원 형님도 그게 뭐가 좋다고 웃으세요?

아까운 바지를 못 쓰게 만들었으니 화를 내셔야지"

그러자 형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화를 내다니? 이사람아 ....!

모두들 나를 위해 애를 썼는데 안될 말이지.......

결과가 좀 나쁘긴 하지만 그 마음이 고맙지 않은가?"

아우는 그제서야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

 

                         [옮겨온 글입니다 ]

 

  화목한 가정은 가족간의 숨은배려가 있아야 가능합니다

  사소한 일일지라도 세대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위해

  헌신 하려는 마음이 가득할때 온가족이 함께 웃는

  행복하고 정겨운 가정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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