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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존재 지향적인 삶

덕전(德田) 2008. 10. 7. 15:25

 
      존재 지향적인 삶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오늘을 마음껏 살고 있다면 내일의 걱정 근심을 가불해 쓸 이유가 어디 있는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생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이므로.
 
      물소리에 귀를 모으라 그것이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다.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깨우쳐 주는 소리 없는 소리다. -법정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출처 : 일곱샘
    글쓴이 : 일곱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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