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송년 유감 ( 送年有感 )

덕전(德田) 2007. 12. 25. 12:43

 

 

 

바람소리가  잦아들고

새벽운무(雲霧)가 짙게깔려진 시간에

여명은 저혼자서  오고 있었습니다

 

정해년 벽두(劈頭)에 설계했던 나에 계획은

목표를 저만큼에  두고  멈춰져 있고

아쉬운 마음으로 또 한해를 보내야 합니다

 

가는것은 세월이요   남는것은 주름이라더니

마주선 거울속엔 중년의 모습이 어른거리고

 

방향잃은 넋을위해 

가시나무새의 피울음같은 아픔이 

안개처럼 피어나는 날

세월을 잡으려는 술래가되어 서성 거립니다

 

세상의 이치에 순응(順應)하기위하여

이제는 마음의 등불을 켜야할때

얼마나 길게 살았느냐  보다는

얼마나 아름답게 살았느냐가 더 소중해지는날

 

다시시작할  무자 신년을 위해

합장하고  서원(誓願)을 기도합니다

 

지혜있어  부끄럽지 않고

상식있어  지탄받지 말며

건강하니  활기 가득하고

이웃있어  어울릴수 있음에

매사 긍정적이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런 한해를 이웃과 더불어 맞고싶답니다

 

 

                                                   07.12.25.  정해년 석양에    의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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