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5)
-
원숙(圓熟)한 노인의 말씀
원숙(圓熟)한 노인의 말씀 은퇴한 경찰청장은 관저를 떠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했습니다.자신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큰 자부심을 품고 있던 그는매일 공원을 산책했지만 주변 사람들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그들은 자신과 같은 ‘급’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굳이 인정할 이유도,관심 둘 이유도 없었습니다.어느 날, 그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한 노인이 다가와 옆에 앉았습니다.노인은 따뜻하게 말을 걸었지만 청장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그는 오직 자신의 계급, 자신의 업적, 자신의 부동산 이야기만을늘어놓았습니다.그런 날들이 며칠 계속되던 어느 저녁, 드디어 노인이 조용히입을 열었습니다.“청장님, 전구는 빛날 때만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불이 꺼지고 나면 그게 10와트든, 100와트든전부 타버린 전구일 뿐입니다. ..
2026.05.30 -
마음 다스리기
마음 다스리기 기분좋게 살면 병의 90%는 도망간다.건강을 위해서는 먹는것도 운동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도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굳이 비중을 둔다면, 음식과 운동이 20%이고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80%가 되기 때문입니다.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는 면역 세포의 일종인 T림프구(T세포)가 활발하게 제 기능을 발휘하지만 시기, 질투, 분노, 미움, 원망과 두려움, 불평, 낙심, 절망, 염려, 용서못함,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계속 가지게 되면 몸속의 T림프구는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나 병균을 죽이는 대신 거꾸로 자기 몸을 공격하여 몸에 염증이 생기게 하거나 질병을 일으키는데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사람의 마음은 에너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물질이나 생물체에 영향을 미치..
2026.05.23 -
사(死)후 소용없는 것들
사(死)후 소용없는 것들 집 욕심 부리지 마세요. 나 죽으면 빈집으로 남습니다.돈 모으기만 하지 말아요.자식 윤의만 끊어 놓습니다.명예 타령 하지 마세요.묘비명 읽는이가 별로 없습니다.체면 차리지 마셔요.내 장례에 지인도 다오지는 않아요.남 눈치 보지 마세요.죽으면 모든걸 잊게 됩니다.미워 하지 맙시다.원수도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요.명품 자랑 소용없어요.화장터 불길 속엔 다 젯더미 입니다.남과 비교하지 맙시다.관 뚜껑 덮으면 다 똑같으니까요.자식 자랑 하지 말아요.치매 오면 내 이름도 잊어버려요.집착 하지 마세요.우리는 잠시 소풍왔다 가는겁니다.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것그게 우리 모두의 인생이랍니다.누가 이사실을 모르겠나요그러나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셔요
2026.05.17 -
세월에 얻은 선물
세월에 얻은 선물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봄처럼 설레던 시절도 있었고, 여름처럼 뜨겁게 달리던 날들도 있었으며, 가을처럼 깊어지던 시간도, 겨울처럼 고요히 견디던 순간도 있었지요. 살아온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웃음 뒤에 눈물이 있었고, 성공 뒤에 좌절이 있었으며, 만남 뒤에 이별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건너온 당신은, 그 자체로 한 권의 두꺼운 책입니다. 아직 다 읽히지 않은, 여전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젊음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깊이입니다.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다볼 줄 압니다. 이 깊이는 세월이 준 선물입니다. 나무가 오래될수록 나이테가 촘촘해지듯, 사람도 오래 살아낼수록 마..
2026.05.10 -
심부재언 시이불견 (心不在焉 視而不見)
심부재언 시이불견(心不在焉 視而不見) 사물을 보려면 눈이 필요하다.하지만 눈은 물체의 상이 통과하는 렌즈일 뿐이고, 사실 물체를 보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딴데 있으면 눈으로 대상을 보더라도 그것을 인식할 수 없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대학(大學)에는 ‘심부재언 시이불견 (心不在焉 視而不見)’이구절이 있다.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를 것이다.우리가 관심(關心)을 두지 않으면 사물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관심은 어떤 것에 마음을 두고 주의를 기울이는 준비단계이다. 그런데 사물을 제대로 보려면 거기서 한 발 나아가 ‘마음으로 보는’ 관심(觀心)의 단계에 들어서야 한다. 부처가 팔을 들어 다섯 손가락을 ..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