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길이 있습니다
사색의 길이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자
두려워 하지도 말자
지독하게 고운 하늘빛에
눈이 시리고 코끝이 찡해 오면
그토록 기다렸던 간절한 그리움들
보일듯 말듯 일렁거리는 그림자 끌고 산책하는
그 길로 그냥 걸어가 보자
조바심도 설렘도
가파르게 호흡을 재촉하지만
이것이 시월의 진실이라면
차라리 시월이 뿌리는
빨간 향수에 흠뻑 취해보자
요동을 치던 가슴이
뜬눈으로 아침을 맞아
고통의 몸부림으로 절망의 노래를 부르게 될 지언정
지금 이 순간이
전율로 남을 사랑이고 약속이라면
시월은 분명 행복할테니까
비록 훗날 눈물샘을 깊게 할
또 하나의 상처가 된다해도...
*
*
참 시간이 삐죽삐죽 잘도 갑니다
시간을 돈 주고 살 수는 없어도 시간을 써서 돈을 벌 수는 있다는 말처럼
시월엔 주어진 시간 내것으로 만들면서 살아갑시다
배경 / 하동 꽃단지 축제
출처 : 스**침
글쓴이 : 여명의비밀 원글보기
메모 :
'외부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에 관한 명상수첩 (0) | 2007.12.10 |
---|---|
[스크랩] 아버지란 누구인가? (0) | 2007.10.18 |
[스크랩]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0) | 2007.09.21 |
[스크랩] [담아두고픈 글] 좋은 말을 하고 살면 (0) | 2007.09.14 |
[스크랩] 마지막이란말하지말라 (0) | 2007.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