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64

군자유삼계(君子有三戒)

군자유삼계(君子有三戒) 少之時 (소지시) 血氣未定 (혈기미정) 戒之在色 (계지재색) 及其壯也 (급기장야) 血氣方剛 (혈기방강) 戒之在鬪 (계지재투) 及其老也 (급기노야) 血氣旣衰 (혈기기쇠) 戒之在得 (계지재득) 군자는 세 가지를 경계함이 있으니 젊었을 때에는 혈기가 정해지지 않아 경계함이 색욕에 있고, 장년에는 혈기가 한창 강성함으로 경계함이 싸움에 있고 노년에는 혈기가 이미 노쇠하여 경계함이 탐욕에 있다. 청년기(靑年期) 인생의 봄이라 할 수 있는 청년기에는 남녀가 사랑을 갈구하게되고 그리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을 위해 목숨조차 기꺼이 던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순수한 사랑을 경험하는 것은 값진 일이지만, 젊음의 열정을 육욕으로 불태워 버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말초신..

고전의 방 2021.03.20

인생팔미(人生八味)

인생팔미(중용구:中庸句) 人莫不飮食鮮能知味 인막불음식선능지미 사람중에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음식의 진정한 맛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맛이란 음식에서 만이 아니고 인생에도 맛이 있습니다. 인생을 제대로 사는 사람은 인생의 맛을 안다고 합니다. 인생의 참맛을 아는 사람은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8가지맛 인생팔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一味: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닌 맛을 느끼기 위해 먹는 음식의맛(飮食味)이 그것이다. 二味:돈을 벌기위해 일하는것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일하는 직업의맛(職業味)이다. 三味:남들이 노니까 노는것이 아닌 진정으로 즐길줄 아는 풍류의맛(風流味)이다. 四味:어쩔수 없어서 누구를 만나는것이 아닌 만남의 기쁨을 얻기위해 만나는 관계의맛(關係..

고전의 방 2021.03.12

상촌 신흠선생의 시조

상촌 신흠선생의 시조 조선 중기 4대문장가로 영의정을 지냈으며 생전에 기축옥사, 임진왜란, 계축옥사, 인조반정, 정묘호란 등 사화와 국란을 겪으며 수차례 귀향길에 올랐던 신흠선생은 2000여수의 한시와 30여수의 시조가 전해내려 온다. 그의 시조는 우리 시조사에 진귀한 자료이다. 그중 몇 편을 감상하도록 올린다.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어라 시비(柴扉)를 열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있으리 밤중만 일편명월(一片明月)이 긔 벗인가하노라 시비 : 사립짝으로 만든문 서까래 기나 짧으나 기둥이 기우나 트나 수간모옥(數間茅屋)을 작은 줄 웃지 마라 어즈버 만산나월(滿山蘿月)이 다 내 것인가 하노라. 수간모옥 : 몇칸 안되는 초가 내 가슴 헤친 피로 님의 양자(樣姿) 그려내어 고당소벽(高堂素璧)에 걸어 ..

고전의 방 2021.01.19

老子의 가르침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밝은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넉넉함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힘써 행하는 사람은 뜻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의 분수를 아는 사람은 그 지위를 오래 지속하고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은 영원토록 사는 것이다 ============================ 또한 노욕(老慾)에 대해 이르기를 죄악 중에 탐욕보다 더 큰 죄악이 없고 재앙(災殃) 중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보다 더 큰 재앙이 없고 허물 중에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 보다 더 큰 허물은 없느니라 라고 했다. 지족상락(知足常樂)이라 만족할 줄 알면 인생이 즐거운데 그놈의 탐욕(貪慾), 노(老) 탐욕이 뭐길래 우리들의 ..

고전의 방 2021.01.04

도덕경(道德經) 에서

[진실은 아름답게 꾸미지 않는다] 信言不美 美言不信(신언불미 미언불신) 善者不辯 辯者不善(선자불변 변자불선) 知者不博 博者不知(지자불박 박자불지) 해의(解義)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는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못하며, 착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는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착하지 못하며,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만 하지는 않고 박식하기만 한 사람은 진정으로 알지 못한다 =========================== 〈도덕경〉은 국가의 화합과 평안을 위한 삶의 길을 제시한다. 무절제한 낭비를 비판하고, 추상적 도덕주의와 형식적인 예의에 바탕을 둔 사회적 행동주의를 경멸했다

고전의 방 2020.12.21

매금매서(賣金買書) [황금을 팔아서 책을 사라]

매금매서(賣金買書) [황금을 팔아서 책을 사라] 勸學文 (권학문 : 학문을권하다) 讀書不破費 (독서불파비) 독서는 비용이 들지 않고, 讀書萬倍利 (독서만배리) 독서를 하면 만 배의 이로움이 있다. 書顯官人才 (서현관인재) 책은 사람의 재능을 드러내고, 書添君子智 (서첨군자지) 책은 군자의 지혜를 더해준다. 有卽起書樓 (유즉기서루) 여유가 있거든 서재를 짓고, 無卽致書櫃 (무즉치서궤) 여유가 없다면 책궤라도 만들라. 窓前看古書 (창전간고서) 창가에서 옛글을 보고, 燈下尋書義 (등하심서의) 등불 아래서 글 뜻을 찾으라. 貧者因書富 (빈자인서부)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부자가 되고, 富者因書貴 (부자인서귀) 부자는 책으로 귀하게 된다. 愚者得書賢 (우자득서현) 어리석은 자는 책으로 어질게 되고, 賢者因書利 (현..

고전의 방 2020.12.09

최초의 좌우명(座右銘)

좌우명(座右銘) / 최원(崔瑗, 최자옥) 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 (무도인지단 무설기지장) 施人慎勿念, 受施慎勿忘. (시인신물념 수시신물망) 世譽不足慕, 唯仁爲紀綱. (세예부족모 유인위기강) 隱心而後動, 謗議庸何傷. (은심이후동 방의용하상) 無使名過實, 守愚聖所藏. (무사명과실 수우성소장) 在涅貴不淄, 曖曖內含光. (재열귀불치 애애내함광) 柔弱生之徒, 老氏誡剛強. (유약생지도 노씨계강강) 行行鄙夫志, 悠悠故難量, (행행비부지 유유고난량) 愼言節飮食, 知足勝不祥, (신언절음식 지족승불상) 行之苟有恒, 久久自芬芬, (행지구유항 구구자분분) 해의(解義)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도 말하지 말라 남에게 베푼 것은 조금도 생각에 두지 말고 남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것은 결코 잊지 말라. 세상의 명예는 부..

고전의 방 2020.11.23

권학문(勸學文)

권학문(勸學文) /백낙천(白樂天) 有田不耕倉稟虛(유전불경창름허) 有書不敎子孫愚(유서불교자손우) 倉稟虛兮歲月乏(창름허혜세월핍) 子孫愚兮禮義疎(자손우혜예의소) 若惟不耕與不敎(약유불경여불교) 乃是父兄之過歟(내시부형지과여) 해의(解義) 밭이 있어도 경작을 하지 않으면 곳간이 비게 되고 책이 있어도 자손(子孫)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어리석게 된다. 곳간이 비면 살아가는 데 궁핍하게 되고 자손이 어리석으면 예절(禮節)에 어두워진다. 경작하지도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부형(父兄)의 잘못이 아닐런지 ============================ 자손이 귀하다 하여 다스리고 훈육하기를 소홀히 하면 장래를 망치는 일이기에 반드시 유년에는 올바른 훈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전의 방 2020.10.26

재동제군수훈(梓潼帝君垂訓)

재동제군수훈(梓潼帝君垂訓) 妙藥難醫寃債病 (묘약이의구적병) 橫財不富命窮人 (횡재불구명궁인) 生事事生君莫怨 (생사사생군막원) 害人人害汝休嗔 (해인인해여휴진) 天地自然皆有報 (천지자연개유보) 遠在兒孫近在身 (원재아손근재신) 해의(解義) 신묘한 약이라도 원한으로 생긴 병은 고치기가 어렵고, 뜻밖에 생긴 재물도 운수가 궁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수는 없다. 일을 만들고 나서 일이 생겼다고 그대는 원망을 하지 말고, 남을 해치고 나서 남이 자기를 해치는 것을 너는 성내지 말라. 천지간에 모든 일은 다 갚음이 있으니 그갚음이 멀리 있으면 자손에게 있고 가까우면 자기몸에 있게되는 것이다." ====================================== 세상이치란? 모든 것이 인연에 의해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이기에..

고전의 방 2020.10.14

이민위본과 이순천하

이민위본(利民爲本) 원문(原文): 治國有常 而利民爲本 (치국유상 이이민위본) 政敎有經 而令行爲上 (정교유경 이령행위상) 어역(語譯): 나라를 잘 다스리는 일정불변의 원칙이 있으니, 곧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며, 정치교화에 있어서의 기본 방침도 바로 법령이 잘 시행되게 하는 것을 으뜸으로 삼는 것이다. 이순천하(以順天下) 원문(原文): 子曰 夫孝 天之經也 地之義也 (자왈 부효 천지경야 지지의야) 民之行也 而民是則之 則天之明 (민지행야 이민시즉지 즉천지명) 因地之利 以順天下 是以其敎不肅而成(인지지이 이순천하 시이기교불숙이성) 其政不嚴而治(기정불엄이치) 어역(語譯): 공자가 말하였다."무릇 효의 도리는 영구불변하는 하늘의 원리이자 보편타당한 지상의 의리이며, 또한 모든 사람이 실천해야 할..

고전의 방 202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