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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사(銘心事)

명심사(銘心事) 풍족할 때는 부족할 때를 생각하여 절약하여야 하고, 건강할 때는 병이 들었을 때를 생각하여 매일 매일 몸을 돌봐야 하며, 권력이 있을 때는 권좌에서 물러날 때를 생각하여 권세 부리지 말고, 겸손하게 행동 하여야 한다. 돈이 있을 때는 없을 때를 생각하여 계획성 있게 써야 하고, 먼 길을 떠날 때는 돌아올 때를 생각하여 미리 준비를 하여야 하며, 젊을 때는 늙을 때를 생각하여 열심히 일을 하여야 한다. 공부할 시기에는 지식이 필요 할 때를 생각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여야 하고, 행복할 때는 불행이 닥쳐올 때를 생각하여 행복 만들기에 게을러서는 안 되며, 사랑을 받을 때는 미움 받을 때를 생각하여 남을 더욱더 사랑해야 한다. 만날 때는 이별할 때를 생각하여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하고, 안전할 ..

좋은글 2024.03.10

결초보은(結草報恩)

결초보은(結草報恩)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작은 은혜라도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 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작은 은혜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갚아야 함을 강조하며,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잊지 않고 보은(報恩)의 중요성을 말해 줍니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유래는 중국 춘추시대의 이야기에서 나와 있습니다. 위주라는 진나라의 대신이 중병을 앓으며 첫 번째 유언으로 젊은 후처를 본인의 사망후 개가 시키도록 아들 위과에게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혼미한 정신으로 다시 후처를 순장(산 사람을 함께 묻는것) 을 하라는 다른 유언을 남겼습니다. 위과는 아버지의 상반된 유언중 어느것을 따를지 고민했지만, 결국 아버지..

고전의 방 2024.03.06

언땅(凍土)

언 땅(凍土) 군 시절, 한겨울이 되면 혹한기 훈련을 받았습니다. 추위를 견디며 야외에서 숙영하는 훈련인데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음에도 잊을 수 없는 건 추위가 아닌 단단하게 얼어붙은 땅입니다. 혹한 추위에 얼어붙은 땅은 바위처럼 느껴졌습니다. 텐트 하나를 치는데 반나절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같은 자리가 여름이면 울창한 숲이 된다는 선임의 말은 거짓말처럼 들렸습니다. 언 땅은 쉽게 녹지 않습니다. 땅은 느리게 다가오는 따스함으로 부드러워집니다. 입춘을 지나 경칩이 되면 땅은 호흡하듯 새 생명을 품을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얼어붙은 마음은 풀어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따스함과 기다림, 이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지루하지만 봄은 반드시 옵니다. 녹아내린 땅처럼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도..

좋은글 2024.03.02

매화 (梅花)

매화(梅花) / 서정주 님 매화에 봄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매화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매화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매화향기에서는 오신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시는 님 더욱 그린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매화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 춘설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에서 봄사랑을 노래한 서정주님의 시상(詩想)이야말로 정말 알큰하다. 분홍빛 매화보다 봄사랑이 더욱더 더 알큰하다. 미당선생의 시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 길어올린 영혼이 담겨있음을 느낄수 있어서 참 좋다 수많..

시인 의 방 2024.02.28

부모님 은혜 갚기 어려워라

부모님 은혜 갚기 어려워라 설령 어떤 사람이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메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메고 살갗이 닳아 뼈가 드러나고 다시 골수가 보이게 되도록 수미산을 수천 번 돌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어머니 마음’이란 가곡이 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무엇이 넓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이 곡은 양주동 선생의 시에 이흥렬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이 시의 근원이 궁금했는데 ‘부모은중경’에서 그 출처를 찾는다. 부모은중경’은 부처님이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 설법하신 내용이다. 부처님은 어머니가 자식을 잉태한 후 10개월 동안의 수고로움을 열..

법문모음 2024.02.25

조매(早梅)

조매 (早梅: 일찍핀 매화) / 장위(張謂) 一樹寒梅白玉條 (일수한매백옥조) 逈臨村路傍溪橋 (형림촌로방계교) 不知近水花先發 (부지근수화선발) 疑是經冬雪未銷 (의시경동설미소) 해의(解義) 한매(寒梅) 한 그루 백옥 같은 가지에 다리목 길가에 저만치 피어 있네. 물이 가까워서 먼저 핀 줄도 모르고 지난 겨울의 눈이 안 녹은 줄 알았네. 張謂(장위)는 당나라의 시인(721~780), 字는 정언(正言) 하남성 심양현 사람이다. 천보 연간(743)에 진사를 지냈다. 숙종(肅宗) 건원(乾元) 연간에 상서랑(尙書郞)이 되었고, 대종(大宗) 대력(大曆) 연간에 담주자사(潭州刺史)로 나갔다가 태자좌서자(太子左庶子)를 거쳐 예부시랑(禮部侍郞)에 이르렀다. 조매(早梅) 시가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한시모음방 2024.02.21

음덕양보(陰德陽報)

음덕양보(陰德陽報) (숨은 덕행은 반드시 들어난 보답을 받게 됨)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여러 신하들과 연회를 벌였다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바람이 불어 등불이 꺼져 버렸다 그때 누군가가 캄캄한 틈을 타 술 시중을 들던 시녀의 옷자락을 끌어 품에 안았다 왕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던 그 시녀는 그 사람의 갓끈을 끊고는 왕에 고 했다 '전하 등불이 꺼지자 첩의 옷자락을 당겨 희롱하는 이가 있어 첩이 갓끈을 끊어서 가지고 있사옵니다 빨리 불을 밝혀 갓 끈이 끊긴 자를 벌하여 주옵소서' 왕은 그녀에게 말했다 '술을 지나치게 먹여서 예를 잃도록 한 책임은 그대에게 있소 어찌 여인네의 정절을 밝히고자 선비를 욕되게 할 수 있겠소' 곧이어 좌우 신하들에게 '나와 술을 마시면서 갓끈을 끊지 않은자는 이 연회..

고전의 방 2024.02.17

자유의 삶

자유의 삶 흘러라 ! 머무름 없이 흘러라. 쉼 없이 흘러서 가야 참으로 살아 있는 생이지. 가만히 정지해 있는 생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야. 길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고 싶은 어느 곳으로든 가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누구든 사랑하라.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나 짧고 목숨의 끝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흐르고 또 흘러서 바로 지금 멋진 자유의 삶을 살아라 [정연복의 바람의 말씀중] 닥아오는 새봄에는 활기를 더하시고 우리함께 정중동(靜中動)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십시요

좋은글 2024.02.13

효(孝)이야기

효(孝) 이야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字典)인 설문해자 (說文解字) 에는 효도효(孝) 글짜를 자식(子) 이 늙은(老) 부모를 받들고 있는 모양으로 풀이했다. 중국 최초의 한자 사전 '이아'(爾雅) 에서도 부모님을 잘 섬기고 봉양하며 받드는 것이 효 라고 정의했다. 동양에서는 효를 모든행실의 백행지원(百行之源)으로 삼았고, 효에얽힌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백유가 매를 맞으며 어머니의 힘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 백유지효(伯兪之孝)가 있고, 까마귀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반포지효(反哺之孝)도 있다. 미물도 어미를 섬기는 모습을보면 인간의 효행은 말해 무었하랴 수호전(水滸傳)에는 흑선풍 이규(李逵)가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도려서 어머니에 국을 끓여준 이야기가 나온다...

고전의 방 2024.02.06

일출(日出)

일 출 (日出) 일출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 현상입니다. 일출은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싶어 새벽을 가르며 산에 오르기도 합니다. 수평선 위로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태양은 자신의 색과 분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일출은 지구의 자전을 통해 반대편에 숨어 있던 태양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태양이 머리 위에 자리하면 그 밝기와 눈부심으로 바라보기 어렵습니다. 태양은 나에게 다가올수록 그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무작정 다가간다고 더 잘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한 걸음 떨어져서 주변의 모습까지 살필 때 진실한 모습과 생각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랑은 어둠을 뚫고 나오는 일출의 감동 같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진실..

좋은글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