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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

덕전(德田) 2022. 11. 9. 09:32
연오랑과 세오녀 상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


신라 제8대 임금인 아달라왕이 즉위한 4년 정유(157)에
동해 바닷가에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연오랑이 바다에 나가 해초를 따고 있었다.
갑자기 바위 하나(물고기 한 마리라고도 함)가 나타나더니
연오랑을 등에 싣고 일본으로 가 버렸다.
이것을 본 그 나라 사람들은 " 이는 범상한 사람이 아니다
" 하고 세워서 그를 왕을 삼았다.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바닷가에 나가서 찾아보니 남편이 벗어놓은 신이 있었다.
바위 위에 올라갔더니 그 바위는 또한 세오녀를 싣고
마치 연오랑 때와 같이 일본으로 갔다.
그나라 사람들은 놀라고 이상히 여겨 왕에게 사실을 아뢰었다.
이리하여 부부가 서로 만나게 되니 그녀로 귀비(貴妃)를 삼았다.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에 광채가 없어졌다.
일관(日官)이 왕께 아뢰길,
"해와 달의 정기가 우리나라에 내려 있었는데 이제 일본으로
가 버렸기 때문에 이러한 괴변이 생기는 것입니다."했다.
왕이 사자(使者)를 보내서 두 사람을 찾으니 연오랑은 말한다.
"내가 이 나라에 온 것은 하늘이 시킨 일인데
어찌 돌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의 비(妃)가 짠 고운 비단이
있으니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드리면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비단을 주니 사자가 돌아와서 사실을 보고하고
그의 말대로 하늘에 제사를 드렸다.
그런 뒤에 해와 달의 정기가 전과 같았다.
이에 그 비단을 임금의 창고에 간수하고 국보로 삼으니
그 창고를 귀비고(貴妃庫)라 한다. 또 하늘에 제사지낸 곳을
영일현(迎日縣) 또는 욱기야(郁祈野)라 한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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