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餘暇)
고대 그리스인들은 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유인들은 여가를 즐기며 자연과 인간에 대해 명상했습니다.
‘학교’(school), 혹은 ‘학자’(scholar)라는 단어는 모두
‘여가’(skole)를 뜻하는 그리스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여가는 일과 일 사이의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교육적인 시간으로 여겼습니다.
여가를 통해 삶을 관조하고 반성하면서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휴식은 균형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우리의 경험과 생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삶의 태도는 어떤 일을 하는가 보다
어떻게 쉬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닙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일으켜 주는 힘이며
보지 못했던 세상을 찾아주는 보물 지도입니다.
손봉호 / 고신대 석좌교수
여름 휴가철이 닥아오고 있습니다
가족을 동반하거나 직장단위로 여럿이
함께 하는 휴가일수도 있을것입니다
여가는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님에
유익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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