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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부

덕전(德田) 2021. 12. 11. 06:12

산사의 단풍

 

행복한 기부

 

미국의 대형 면세점이 매각되는 과정에서 회계장부가 공개되었습니다

언론은 4조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는데

돈이 흘러나간 이유는 놀랍게도 기부였습니다.

세계적인 면세점 DFS의 창업자 척 피니(C. F. Chuck Feeney)

의도치 않게 기부의 왕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일랜드의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부모님을 통해 소박한 삶과 나눔의 기쁨을 배웠습니다.

도움을 받는 이의 마음을 헤아리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라

기부하는 곳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놀라운 기부 액수는 숨길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기부 철학을 밝혔습니다.

나에겐 필요한 것보다 많은 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한꺼번에 두 켤레의 신발을 신을 수 없습니다.”

죽어서 하는 것 보다 살아서 하는 기부가 더 즐겁다면서

그는 85세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소박한 임대주택에서 남은 생을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의 행복이 이런 것이겠지요.

행복은 더불어 사는 삶 속에 있음을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는  배우게 됩니다.

 

 

 

 

소금강에서 본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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