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꿈같은 삶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사람들 중 백년 뒤
이 땅에 남아 노래 부를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눈가에 지는 세월의 흔적을 거울 속에 들여다
보면서도 나는 늙지 않을 거라고 꿈을 꾸는 우리
그러나 분명 깨야할 꿈인 것을...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긍정할 수
있을 때 우린 좀더 진실 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숱한 아픔과 갈등 사랑과 미움을 세월 넘어 보내면서
배운 게 있다면 앞에 놓인 실존마저도 허상이요
한판 꿈이라는 것 그 사실을 철저하게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때 현실의 허상들마저도 끄 달림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참된 가슴이 열리더라는 것
현실 부정의 논리가 아니라 현실을 바로 봄으로
무상하고 허망한 것들에 매달리지 않고 좀더
자유롭고 여유 있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
명예, 권세 그리고 재산, 배우자, 자식, 친구
그 무엇 하나 모자람 없는 어느분이 어느 날
거울 속에 하얗게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만 소스라치게 놀라 털썩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분명 어제도 그 모습이었고 그제도 그 모습이 였건 만
그 동안은 진정으로 자기를 들여다보지 못했을 뿐이죠
분명 이런 순간이 올 수밖에 없는 무상한 삶인데
자신의 인생에서는 결코 이런 순간들이 오리라고
예상조차 하지않고 살던 사람 이였기에 충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고 허무함은 주체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흔히들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했기에
오늘 이 시간은 우리 모두 잃어버린 자신을 돌아보고
덧없이 흘러온 연륜과 지난삶을 살펴볼수 있는 인연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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